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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간자리] 하반기 부모교육 특강
작성자 spacezari
작성일자 2026-09-11
조회수 90
안녕하세요~!

지난주 수요일에는 공간자리 & 자리학교에서 청소년 부모를 대상으로 교육(특강)이 진행되었습니다.

작년에도 특강으로 공간자리에 와주셨던 덕성여대 아동가족학과 박우철 교수님이
"청소년 훈육의 실제"라는 내용의 특강을 진행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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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요즘에 더 큰 화두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전세계 1위의 시청률을 찍었던 "참교육" 드라마는 현재 청소년들에
대한 전반적인 시각이 어떤지 여실히 보여주는 하나의 현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촉법소년의 연령을 낮추는 문제에 대해서 정부가 움직이고 있고,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교권보호단을 신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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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90년생으로 선생님들의 체벌을 경험한 거의 마지막 세대입니다. 남중남고를 다녔던 저에게 선생님들은 공포의 대상이었는데요.
그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또한 느꼈음에도 너무나도 말을 안 듣는 정신 나간 청소년들을 보면 울화가 치밀어 올라, 공포와 폭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도 있습니다.
대체 이 천둥벌거숭이 같은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매 순간 고민이 됩니다.


이때 박우철 교수님은 우리에게 왜 청소년은 이렇게 천둥벌거숭일 수 밖에 없는지 설명해 주십니다!
일단 뇌가 덜 발달 되었습니다. 변연계라는 (감정.보상)에 대한 부분은 빨리 발달 되었는데 전전두엽(억제.판단)은 무려 20대 중반까지 발달을 해야한다고 말입니다.
20대 중반이라는 말에 부모님들은 큰 한숨을 쉬셨습니다...ㅠㅠ
한 마디로 청소년의 뇌는 가속페달이 있는데 브레이크를 이제 만들고 있는 상태라는 겁니다.

대체 왜 저렇게 뇌는 성장할까요? 박우철 교수님은 인간의 역사(농경~현대)는 굉장히 짧다고 얘기하십니다. 사실 인간은 훨씬 오랜기간 동안 선사시대를 살아왔으니까요. 선사시대에 인간은 야생에서 살아남아야 했다는 것이죠. ADHD를 사냥꾼의 진화적 특성으로 보는 이론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이미 자율과 독립성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여기에서 분화와 융합의 개념이 나옵니다.

융합은 말그대로 합쳐져 있는 것입니다. 이건 부모 자녀간의 관계뿐만이 아니라 부부관계가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융합은 가족을 가족으로만 보는 것입니다.
나의 자녀가 다양한 관계 들 속에서 다른 사람으로 존재하는 것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휘담이는 아들이라는 존재일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공간과 위치에서 학생, 친구, 선배, 후배 등으로 존재합니다. 휘담이를 휘담이로 보지 못하고 오직 아들로만 보는 것이죠. 융합이 깊어지게 되면 결국 자신과 동일시하게 됩니다.

분화는 이어져 있지만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친밀성과 애착관계로 이어져 있지만 독립적이면서 다면적인 존재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사실 모든 시기에 분화가 필요하지만 특히 청소년 시기에는 부모는 자녀와의 분화가 본격적으로 필요해집니다. 자녀와 친밀성을 유지하면서도 독립성을 추구하는 것 말입니다.
이게 참 말이 쉽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청소년 시기에 우리는 올바른 훈육을 통해 관계를 맺어가야 합니다.
훈육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어른이 바로 서 있어야 합니다.
훈육을 하는 어른의 철학, 마음이 단단해야 합니다.

청소년기의 중요한 발달은 스펙이 아닙니다.
자존감, 정체성, 친사회성, 자율 독립성, 친밀감, 도덕성과 같은 성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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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에는 원칙이 있습니다.

따뜻함과 훈육(한계 설정)이 같이 가야합니다.

- 권위형 : 따뜻함 0, 훈육 0
- 권위주의형 : 따뜻함 - , 훈육 0
- 허용형 : 따뜻함 0, 훈육 -

우리는 권위형의 훈육을 해야 합니다.
박우철 교수님은 친구 같은 아빠가 너무 많아 골치 아프다고 합니다.
친구 같은 아빠는 대표적인 허용형입니다.

무서운 권위주의형의 아버지를 경험한 아빠들이 보통
내 자식에게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허용형 아빠가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아주 어릴 때야 한계설정이 없음에도 어리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대두되지 않는데 청소년기가 되면 한계설정이 전혀 없던 아이가
감당할 수 없는 문제들을 일으키면서 문제가 터지기 시작합니다.

이때 친구같은 아빠는 노선을 갑자기 틀어 공포의 권위주의형 아빠로 돌변하게 되는
수순을 밟게 됩니다.

그렇다면 대체 권위형 부모, 선생은 어떻게 될 수 있을까요?
일단 애착관계가 복원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융합의 끈적한 관계가 아닌
자녀를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입니다. 훈육의 시작입니다.

효과적인 지시를 해야합니다.

천둥벌거숭이들을 만나면 금방 감정이 격해지기 마련인데요.
감정적인 지시를 하게 되면 권위가 오히려 떨어지게 됩니다.
흔들리는 멘탈을 부여잡고 이성적으로 단호하지만 감정을 최대한 배재하여 얘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지시가 길거나 계속 반복되면 안됩니다. 말은 짧아야 합니다.

한 마디로 감정을 배재하고 짧게 지시해야 합니다.

과연 이것으로 청소년기의 문제들이 해결 될까요?
그래서 인센티브 차트라는 것도 있습니다. 일종의 상벌점 제도인 것이죠.

이것을 가정의 상황에 맞추어 잘 사용하고 익숙해지면 정말 크게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만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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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입니다.
사실 현실적인 기대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청소년 시기는 전전두엽이 성장하지 않은 시기이고 부모의 말을 아주 잘 듣는 청소년도
지시 이행률이 2/3 수준입니다. 잘 경청한다고 아이가 잘 얘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행동을 먼저 한다고 해서 아이가 긍정적인 행동으로 화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언제 아이가 달라질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죠.

결국 청소년 시기는 견뎌야하는 고진감래의 시기입니다. 아동기까지의 아이들의 온갖 상처가 터져나오는 시기인 것이죠.

그러나 포기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모든 어른들도 천둥벌거숭이 시기를 똑같이 지나왔을테니까요. 그래도 학생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청소년기는 어른보다 훨씬 말랑말랑한 변화의 가능성이 있는 반짝이는 시기라는 것입니다.

청소년기는 어쩔 수 없다. 로 뭔가 힘 빠지게 끝나는 느낌인데요.

사실 감정을 배재하고, 말을 짧게 하는 것은 학생들과 이야기 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나 어느새 말이 길어지고, 감정이 끈적하게 실리는게 이미 너무 꼰대가 되어서 일까요? ㅠㅠ 계속 위의 가르침을 되뇌어야 겠습니다.

아무튼 재미있고 유익한 특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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