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만 번의 다이빙’을 읽고 성공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나는 자신 스스로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해서 내가 원하는 성과를 내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보통은 성공이라 하면 1등, 좋은 성적, 좋은 대학, 돈을 많이 버는 것 등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잘하는 것, 최고가 되는 결과가 성공이 아니라, 자신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노력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또한 이런 과정이 우리를 한층 더 성장하게 해주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주인공들 중 한 명인 박무원은 수영선수를 하다가 성적이 안 나올 때 기재 코치를 만나 김밥을 사준다는 꼬드김에 넘어가 다이빙을 시작하게 되었다. 다이빙을 하다가 집안이 어려워졌지만 박무원은 포기하지 않고 남들보다 늦게 다이빙을 시작한 만큼 더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해서 실력을 성장시켰다. 성장한 그 실력으로 대회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서 대회에 출전해서 뛸 수 있었다. 늦게 시작해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포기할 수 있었음에도 여러 문제들을 이겨내고 대회에 출전한 것은 박무원이 노력해서 얻은 성과이고 이것이 박무원이 성공했다는 증거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릴 적부터 다이빙에 재능이 있어 다이빙계의 에이스라고 불리던 재훈은 아버지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1등’, ‘금메달’을 당연하게 여기고 따라서 실력을 더 성장시켜야 한다는 부담감, 압박감이 있었다. 그래서 다이빙 말고는 해본 것도 없고, 다른 꿈을 생각해본 적도 없다. 어릴 때부터 앞만 보고 달려와 지쳤는지 중간에 재훈이도 한번의 슬럼프를 겪게 된다. 그래서 친구들한테 까칠해졌다. 이런 변화를 알아챈 친구들이 재훈에게 다가가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렇게 슬럼프를 극복한 재훈은 다시 다이빙 연습을 시작했다. 그러나 대회에 나갈 선수를 선발할 때 무언이에게 진다. 그래서 이를 계기로 친구 사이가 조금 틀어졌다. 하지만 감독님의 권유로 협동심이 중요하고 부상의 위험이 높은 싱크로 다이빙을 시작한다. 처음 하는 만큼 둘은 잘 안 맞았다. 계속 연습을 하다 재훈이 무원이보다 먼저 떨어져 머리가 깨지는 부상을 입는다. 다친 재훈을 무원이가 걱정해주고 도와주었다. 둘은 점차 친구 관계를 회복하고 같이 대회에도 출전했다. 재훈이가 사고, 슬럼프, 압박감 등을 이겨내고 노력해 대회까지 나간 것은, 자신의 한계를 발견하고 그것을 깨고 나아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재훈이도 성공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자 다이빙계 유망주인 나은강은 재훈이처럼 어릴 때 재능을 보여 다이빙을 시작했다. 대회 선발전을 앞두고 열심히 연습을 하다가 어느 날부터 말도 없이 훈련장에 안 나오기 시작했다. 별일 아닐 거라 생각했던 무원과 재훈도 나은강이 며칠 째 훈련장에 안 보이니 불안해했다. 무원은 나은강의 집에 찾아가 벚꽃을 보러 가자고 한다. 둘이 벚꽃을 보며 걸으며 슬럼프가 왔다고 은강이 무원에게 고백을 했다. 그 말을 듣고 무원은 나은강을 위로해주고 다시 시작하자고 같이 훈련하자고 설득했다. 그리하여 나은강이 훈련장에 복귀해 다시 연습을 하고 대회 선발전에 뽑혀 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그러나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하다 부상을 당한다. 대회를 앞두고 다친 만큼 모두가 걱정을 했다. 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나은강이 대회 당일 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극적으로 회복에 성공한 은강이 대회에 출전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나은강도 무원과 재훈처럼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변 친구들 덕에 잘 이겨내고 최종적으로 대회에도 나가게 되었다. 나은강도 자신에게 닥친 위기와 시련들을 잘 헤쳐 나아가면서 계속 노력한 결과로 대회에 출전한 것이다. 이것이 나은강이 이룬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에서의 성공이라 함은 보통 돈을 많이 버는 것, 좋은 대학에 가는 것 등 돈이나 성적에 대한 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나는 성공은 사소한 것이든 큰 것이든 자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그 자체라고 생각했다. 책 속의 주인공들도 노력해서 대회에 출전을 했다. 자신의 노력으로 원하던 목표를 이루고, 결과를 얻었으니 그들 모두 성공을 했다고 생각한다. ‘일만 번의 다이빙’ 책 속의 주인공들인 무원, 재훈, 은강은 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따는 것을 이루기 위해 연습, 훈련하면서 심리적으로 힘든 슬럼프나 신체적으로 힘든 부상 등을 겪었지만 주변인들 덕에 서로 도와주고 위로, 격려를 해주면서 이러한 문제들을 잘 이겨냈다. 무원은 늦게 시작해 남들보다 많이 훈련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자신이 재훈을 다치게 했다는 미안함, 연습을 많이 해서 지친 몸 등 어려 문제들을 헤쳐나가 목표를 이루었다. 재훈은 잘해야 한다, 좋은 기록을 내야 한다는 압박과 부담감, 부상을 잘 극복해서 대회에 출전했다. 나은강도 슬럼프와 부상 등으로 힘들었을 텐데 잘 털고 일어나서 대회에 출전을 했다.

  이렇게 어린 선수들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신에게 닥친 위기들을 극복해 성공을 했다. 중요한 것은 대회의 결과가 이 소설에 나오지 않고 열린 결말로 끝난다는 것이다. 누가 1등을 하고 메달을 땄는지 대회 성적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각자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회에 출전해 다이빙을 할 수 있었다는 것만 나온다. 성공은 결과가 아니라 노력하는 과정이 더 중요한 것이다. 사소한 목표라도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서 달성을 하면 성공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정해놓은 틀만이 성공이 아니라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자신 스스로 자신의 기준에 맞는 성공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